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하은주 27득점 신한은행 먼저 1승

입력 2011-03-28 22:17

안산 신한은행이 새로운 상대 KDB생명을 꺾고 5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위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28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69대 58로 승리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할 확률은 60%(20회 중 12회)다. 이날 신한은행은 하은주(27득점)의 높이를 앞세워 KDB생명을 압도했다. 또 베테랑 포인트가드 전주원도 14득점을 올렸고, 김단비도 16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초반 흐름은 KDB생명이 우세했다. 한채진, 신정자, 조은주의 득점으로 11-4로 앞서나갔으나 신한은행의 하은주와 전주원이 들어오고 나서부터 분위기가 뒤집혔다. 하은주, 전주원은 김단비와 합세해 KDB생명을 몰아붙인 끝에 1쿼터를 17-19로 마쳤다.

2쿼터 들어서도 전주원이 3점슛 등을 보태며 36-28로 전반을 마쳤다. 하은주는 후반 들어서도 득점포를 이어가며 87%의 필드골 성공률로 11점차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삼성생명을 이기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KDB생명은 조은주(16득점), 신정자(14득점) 등이 분전했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