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0곳, 1조대 LED 시장 뚫었다

입력 2011-03-28 19:08

국내 중소업체 10곳이 만든 컨소시엄과 한·러 합작법인 선팩(SUNPACK)이 동유럽 바시키르 자치공화국에 1조원대 LED 부품을 공급하게 됐다.

중소기업청은 28일 바시키르 정부와 ‘에너지 효율화 사업’ 공동 협약식을 갖고 4년간 LED 제품을 독접 공급하기로 했다. 국내 중소기업 컨소시엄은 LED 부품을 선팩에 수출하는 형태로 사업에 참여한다. 중소기업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LED 물량은 4년간 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중소기업 컨소시엄 주관사인 KE&S홀딩스는 지난해 12월 바시키르 공화국과 LED 조달 계약 양해각서(MOU)를 맺었고, 지난달에는 바시키르 국영 석유가스회사인 우랄소프트와 80억원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LED 제품 공급에 대해 독점적인 조달업체 지위를 보장받은 선팩은 관세 및 법인세 면제 등의 혜택을 받는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 사업은 중소기업 해외 진출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