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北 권력세습 반대”

입력 2011-03-28 18:36

진보신당이 북한의 권력세습에 반대하고 인권 문제에 비판적인 입장을 분명히 하는 내용의 새로운 당론을 채택해 민주노동당과의 통합 작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진보신당 강상구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최고의결기구인 대의원 대회를 2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어 ‘2011년 당 종합실천계획’을 확정했다”며 “종합실천계획은 ‘당 역량 강화’와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두 가지로, 이 가운데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은 9월까지 마무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의 핵 개발 및 3대 세습에 반대하고, 북한 인권 문제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노당 측은 그간 북한 권력세습에 “북한이 결정할 문제”라는 태도를 취해 왔기 때문에 이번 진보신당 결정은 양당 통합 논의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호경 기자 h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