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11명 성추행 명문대 휴학생 구속

입력 2011-03-29 00:10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초등학생 11명을 성추행한 혐의(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울지역 명문대 휴학생 박모(28)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22일 오전 8시쯤 서울 대방동 대방역 인근에서 등교 중인 초등학생 A양에게 “소변을 보려는데 망 좀 봐 달라”며 공터로 유인한 뒤 가슴을 만지는 등 2009년 5월부터 최근까지 11명을 성추행한 혐의다. 박씨는 지난 21일 서울 도림동에서 초등학교 2학년 여학생 둘이 있는 집에 화장실을 쓰겠다며 들어가 성추행을 하기도 했다.

박씨는 주로 등교시간에 영등포구와 구로구 일대 초등학교 주변을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며 혼자 등교하는 초등학생을 노렸다.

박씨는 초등학생들에게 “잠시 휴대전화나 자전거를 맡아 달라”고 부탁하는 방법으로 아이들을 속였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