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우리도 봄에 농구 해보자”
입력 2011-03-28 18:01
프로농구 추일승(48)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대구 오리온스 새 사령탑에 선임됐다. 오리온스는 28일 “추일승 해설위원을 신임 감독으로 결정하고 4년 간 연봉 2억8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86년 홍익대 졸업 후 기아자동차에 입단한 추 신임 감독은 1997년 은퇴 후 상무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상무 감독을 지낸 후 2003년 부산 KT의 전신인 코리아텐더 감독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03∼2004 시즌부터 2008∼2009 시즌까지 개인 통산 157승을 올렸다. 부임 이듬해인 2004∼2005 시즌부터 3 시즌 연속 소속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특히 2006∼2007 시즌에는 팀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시켜 모비스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3승 4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추 신임 감독은 “오리온스가 잠재력이 큰 팀이라 생각한다. 변화와 개혁을 통해 오리온스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직력을 우선시하는 농구로 선수들이 한 발 더 뛰게 만들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