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포트먼 발레 연기 싸고 논란
입력 2011-03-28 19:30
여배우 내털리 포트먼이 주연한 영화 ‘블랙 스완’에서 그가 어느 정도 실제로 발레 연기를 했는지가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
포트먼은 블랙 스완에서 완벽한 발레를 추구하다 정신분열 상태에 빠지는 발레리나 연기를 잘 소화했다는 찬사를 받았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올해 각종 영화상을 휩쓸었다.
논란은 포트먼의 약혼자이자 이 영화 안무가였던 벤자민 밀피예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말이지, 영화(발레 장면)의 85%는 내털리가 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그러자 포트먼의 발레 대역을 맡았던 뉴욕 ‘아메리칸 발레 극장’의 발레리나 세라 레인은 25일 연예전문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포트먼은 영화 중 발레 장면의 단 5%를 했을 뿐”이라면서 자신이 나머지를 했다고 반박했다.
영화 제작사인 폭 서치라이트는 이에 성명을 내 “세라가 좀 더 복잡한 춤을 소화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면서 “그러나 포트먼은 영화 마지막 부분 댄스 대부분을 스스로 해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태생인 포트먼은 하버드대에서 학사학위를 받았고, 블랙 스완을 촬영하다 안무가 밀피예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정원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