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걱정없는세상’ 홍보책자 ‘아깝다 학원비!’에 담긴 Q&A

입력 2011-03-27 19:48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어떤 주장을 하고 있는가는 이 단체가 배포하는 30여쪽짜리 소책자 ‘아깝다 학원비!’에 잘 요약돼 있다.

책자는 사교육 쳇바퀴에 빠져드는 부모들이 가진 생각 12가지를 꼬집은 뒤, 이를 낱낱이 반박한다. ‘학원에 보냈더니 학교 성적이 오르던데요?’라는 물음에는 “학원이 예상문제 풀이 등으로 급하게 끌어올린 성적은 장기적으로는 통하지 않는다”고, “아이들이 원해서 학원에 가는 것은 괜찮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구체적 이유를 대며 보내달라고 해도 두 과목 이상, 1년 이상 보내면 해롭다”고 답한다. 그밖에도 “학원은 학교와 달리 개별지도를 해 준다” “맞벌이 가정 아이는 학원에 다닐 수밖에 없다” “수학은 어려워서 선행학습이 필요하다” “영어교육은 빠를수록 좋다” “특목고 가려면 학원의 로드맵을 따라야 한다” 등 학부모 사이에 일반적으로 퍼져 있는 생각을 이 책자는 22명의 교육전문가의 경험과 실례, 학술적 연구 결과 등을 통해 조목조목 뒤집는다.

단체는 이 책자를 100만부까지 배포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했는데 현재까지 75만부가 나갔다고. 책자는 홈페이지(norry.kr)에 신청하면 50부당 1만2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 단체는 지금까지 5회에 걸쳐 ‘등대지기 학교’를 개최해 왔다.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직접 나와 위의 12가지 주제에 대해 강의하는 과정이다. 올 가을 6회 학교가 개설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에는 소책자와 같은 구성에 등대지기 학교 강의 내용을 추가한 일반 서적 ‘아깝다 학원비!’(비아북)도 출간됐다. 홈페이지에도 강의 동영상과 수강 체험기를 비롯해 다양한 교육정보가 올라와 있다(02-797-4044).

황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