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물의 작가’ 추인엽 개인전] 오아시스 연작… 물의 순환구조 강조
입력 2011-03-27 17:59
물(水)을 그리는 추인엽(49) 작가의 개인전이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울 관훈동 리더스 갤러리 수에서 열린다. 작가는 지난 몇 년간 물 그림에 몰두했다. 흐르는 강과 폭포를 그리는 것을 시작으로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포를 바다와 병행시키기도 하고, 추상적인 메시지로 강의 이미지를 둥글게 형상화해 물의 순환구조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최근 3년간 ‘샘’ 시리즈의 일환으로 제작한 ‘오아시스’(사진) 연작 15점을 처음 선보인다. 사막 한 가운데 마르지 않는 샘을 통해 현대 도시의 번잡한 삶 속에 오아시스라는 ‘생명의 터’를 환기시키는 작업이다. 서울대 회화과를 나와 세파에 휩쓸리지 않고 붓질하는 그의 작품은 존재의 근원, 우주의 순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02-733-5454).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