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테너 임형주… 日 대지진 피해자 위로 음악회 무대에
입력 2011-03-25 18:58
팝페라 테너 임형주(25·사진)가 일본에서 열리는 대지진 피해자를 위로하기 위한 음악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다.
임형주는 27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후지TV의 FNS 음악 특별 방송 ‘위를 향해 걷자-노래로 하나 되자 일본’ 무대에 오른다. 지난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에서 발생한 대지진 이후 한국 연예인의 일본 활동이 중단된 상태에서 현지에 직접 가 공연하는 가수는 임형주가 처음이다.
프리랜서 아나운서 다카시마 아이와 구사나기 쓰요시가 사회를 맡는 이번 방송에는 임형주를 비롯해 마쓰토야 유미, 튜브, 엘리펀트 가시마시, 아이코 등 일본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임형주는 중국의 아밍, 싱가포르의 딕 리와 함께 ‘위드 프렌즈 오브 러브 디 어스(with Friends Of Love The Earth)’란 타이틀로 출연한다.
임형주는 25일 “도쿄에 여진 우려가 있고 방사능 유출 소식 때문에 후지TV의 출연 섭외를 받고 망설였지만 고심 끝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8일 귀국하는 임형주는 30일 가톨릭대 성의회관에서 불우 환우 돕기 및 동일본 대지진 참사 피해자 돕기 기금 모금 자선 콘서트 ‘뷰티풀 위시(Beautiful Wish)’를 개최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