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교육대상 시상식… “참스승들께 감사”
입력 2011-03-25 19:00
국민일보와 남강문화재단이 공동 제정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제21회 남강교육대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2시 서울 보광동 오산고등학교 남강기념관에서 열렸다. 오산고 김용관 교목의 경모예배로 시작된 시상식에는 올해 수상자와 가족, 오산고 재학생 등 320여명이 참석했다.
남강교육대상은 일제시대 기독교계 민족 지도자로 독립운동과 민족교육에 큰 공적을 남긴 남강(南岡) 이승훈 선생의 교육정신을 실천,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교육현장에서 모범이 되는 교육자들에게 수여된다.
올해 대상은 박성규(62) 전 대구 영남고등학교 교장(현 영남교육재단이사)이 수상했고, 애상(愛賞)은 전남 나주 세지초등학교 이제성(60) 교장, 성상(誠賞)은 양희창(48) 충북 제천 간디학교 교장, 경상(敬賞)은 박봉학(63) 전 광주 산수초등학교 교감이 각각 받았다.
승병일 남강문화재단 이사장은 “지금은 일생동안 열정을 다 바쳐 후학양성에 힘쓴 남강 선생처럼 참스승의 모습이 요구되는 때”라며 “교육현장에서 지(智)·덕(德)을 겸비한 인재를 묵묵히 양성해 온 네 분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자인 박 전 교장은 “40년간 교직을 천직으로 여기고 살아온 데에는 힘들 때 함께하는 동료들과 교육방침을 잘 따라준 제자들이 있었다”며 “모든 교육 동지들과 이 영광을 함께 나누며 교육자로서 섬김의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에 합창단으로 참여한 오산고 3학년 동민(19)군은 “교육현장에서 평생을 보내오신 ‘참스승님’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정부경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