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이웃 13년간 돌봐 치유 사역 제3세계로 확장… ‘사랑의 의료봉사’ 1000회 기념예배

입력 2011-03-25 17:56


기독 NGO 굿피플(회장 김창명) 창립 12주년과 ‘사랑의 의료봉사’ 1000회 기념행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렸다.

굿피플 찬양팀의 찬양인도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굿피플 회원과 협력기관 관계자 등 600여명이 초청됐다. 참석자들은 굿피플이 지난 12년간 전개해 온 사역들을 돌아보고 지구촌 소외된 이웃의 친구로 더욱 활발히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지난 13년간 이동진료차량을 이용, 무료 의술을 나누어 온 ‘사랑의 의료봉사 1000회 달성’을 기념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굿피플 이동진료차량은 농촌, 산간벽지 노인층과 무의탁 노인, 외국인 근로자, 노숙인 등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정기적으로 찾아다니며 진료해 왔다.

조용기 굿피플 이사장은 설교를 통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이 주축이 된 굿피플이 이제 국제적인 NGO로 발돋움하고 괄목할 만한 성장과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구촌 구석구석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복음까지 전하는 단체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인사를 통해 “1000회 진료의 업적을 달성한 굿피플의 헌신과 노력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웃을 살리고 사랑을 나누어 온 의료봉사단의 활동에 하나님이 후히 보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기념예배와 축하공연으로 나뉘어 열렸다. 예배시간에는 동일본 대지진 긴급구호를 위한 특별헌금 시간을 갖기도 했으며 국민일보 조민제 사장에게 사랑의 의료봉사 협력에 따른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상호 황현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축하공연에서는 유엔젤 보이스, 양준모, 최현주, 로즈장 등 가수들이 출연했다.

김창명 회장은 “굿피플은 올해 의료봉사 범위와 혜택을 넓혀 국내 산간벽지와 제3세계 불우이웃을 찾아갈 예정”이라며 “연간 진료를 95회에서 150회로 확대하고, 첨단장비를 들여와 진료의 질을 개선하며, 복지 프로그램 연계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