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 남강교육대상-敬賞] 박봉학 전 광주 산수초등학교 교감

입력 2011-03-24 19:00


박봉학(63) 전 광주 산수초등학교 교감은 저소득층 학생과 장애학생의 교육 복지를 위해 40여년 동안 열정을 다했다.

박 교감은 산수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는 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밀집지역 학생을 지원하는 데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독서클럽, 북아트, 요가 교실 등을 개설해 저소득층 아이들의 사교육 부담을 덜어주고 문화 체험 기회를 늘리기 위해 애썼다. 지역정신보건센터 등과 자원 연계망을 구축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 및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 정신건강 증진에도 힘썼다.

1974년 전남 영암초등학교 재직 당시에는 특수학급을 개설해 장애학생 재활을 위해 헌신했다. 그 결과 특수교육 연구발표대회, 특수교육 자료전시회 등에서 입상하고 특수학급경영 교육감 우수 표창을 받는 등 특수교육 발전에 기여했다. 박 전 교감은 청소년 범죄 예방에 노력한 공로로 82년 무궁화 동장, 99년 광주시장 표창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퇴직했는데 뒤늦게 큰 상을 받게 돼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여력이 다할 때까지 소외계층 학생을 지도하고 봉사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