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 남강교육대상-誠賞] 양희창 제천 간디학교 교장
입력 2011-03-24 19:00
양희창(48) 충북 제천 간디학교 교장은 우리나라 대안교육 발전에 헌신했다.
양 교장은 대학생 때 야학 교사를 시작으로 국제기능인 선교학교 교사, 교회 공부방 교사로 활동했다. 그는 1997년부터 경남 산청 간디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쳤으며 2000∼2002년 교장으로 일했다. 이후 중·고 통합학교인 제천 간디학교를 운영하면서 단순한 지식의 전수를 넘어서는 대안적 삶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 교장은 입시 중심의 교육을 극복하기 위해 신체와 정신이 함께 성숙하는 전인교육, 이웃과 협동하는 공동체 교육, 자연친화적 교육이 조화를 이루는 데 역점을 뒀다.
지역교육에도 힘썼다. 다문화 자녀를 위한 지역아동시설, 보육사업, 지역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 다문화 여성 한글교실 등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학교를 다니지 않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홈스쿨링을 지원하는 네트워크인 ‘학교 너머’를 설립해 지원하고 있으며 공교육 교사 연수와 귀농교육에도 목소리를 내왔다.
양 교장은 “평소 남강 이승훈 선생을 존경했다”며 “아이들이 행복한 대안학교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