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업체 상장 폐지 사유 부실 기업 증시 퇴출 공포
입력 2011-03-25 01:36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 시한이 23일 만료된 가운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이 유가증권시장 5곳, 코스닥시장 16곳 등 총 21곳이라고 24일 밝혔다.
감사보고서 미제출 법인도 유가증권시장 5곳, 코스닥시장 15곳에 달해 부실 상장기업의 증시 ‘퇴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봉신 셀런 성지건설이 자본잠식으로, 아티스 오라바이오틱스는 감사의견 ‘거절’ 등의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중앙디자인 대선조선 엠앤에프씨 스톰이앤에프 한와이어리스 세븐코스프 제일창투 넥서스투자 트루아워 맥스브로 유니텍전자 지앤알 뉴젠아이씨티 BRN사이언스 엔빅스 씨모텍 등 16곳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감사보고서를 시한 내 제출하지 않은 기업은 다산리츠 알앤엘바이오 이케이에너지 티엘씨레저 등 5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이케이에너지는 거래소로부터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상태다.
코스닥시장에선 지노시스템 디패션 포휴먼 에코솔루션 피엘에이 유비트론 선도소프트 게임하이 나이스메탈 대국 토자이홀딩스 금성테크 알티전자 엔하이테크 엠엔에프씨 등 15곳이 감사보고서를 시한 내 제출하지 않았다.
지난해의 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와 감사의견 거절, 자본잠식 등으로 모두 95개 상장사가 증시에서 퇴출됐다. 재작년엔 83곳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곳이 있어 퇴출 종목이 더 늘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