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부품 특약 車보험 4월 본격 시판
입력 2011-03-24 18:43
다음 달부터 교통사고 수리 시 중고부품을 쓰면 신품과의 차액을 돌려주는 자동차보험 특약상품이 본격 시판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화재,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3개 보험사가 중고부품 특약 판매에 대한 금감원 인가를 받았다. 이들 3개 보험사는 최근 서울·수도권 지역의 4개 부품업체와 중고부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쏘나타와 아반떼에 이 상품을 취급해 온 현대해상을 포함해 중고부품 판매사가 4대 보험사로 늘어나게 돼 보험 가입자의 70%가량이 특약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중고부품은 신품보다 적게는 20∼30%에서 많게는 40∼50%까지 가격이 싸다. 교통사고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해당 보험사에 가입돼 있을 경우 중고부품 사용 신청을 하면 특약에 가입되는 형식으로 운용된다. 다만 수입차는 중고부품 공급이 어려워 배제됐다.
적용부품은 사이드미러, 보닛, 라디에이터 그릴 등 외장품 14개와 교류발전기, 등속조인트 등 2개 부품이다. 보험사와 중고부품 공급 계약을 맺은 부품 업체들은 생산물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 1년 이상 중고부품의 품질이 보증된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