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건조공법 ‘서애 류성룡함’ 진수
입력 2011-03-24 21:30
우리 해군의 세 번째 이지스 구축함(KDX-Ⅲ)인 ‘서애류성룡함’(7600t급) 진수식이 24일 거행됐다(사진). 오전 11시 울산 현대중공업 제6도크에서 열린 진수식에는 김관진 국방장관과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정부와 군, 현대중공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해군에 인도된 서애류성룡함이 1년간 시험평가를 마치고 전력화되면 전투전대 지휘 및 대공방어작전, 해상 통제와 화력지원, 해상 교통로 보호 및 연합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서애류성룡함은 적 전자파에 탐지되지 않고 소음을 최소화한 스텔스 건조 공법이 적용됐으며 5인치 함포와 함대함 유도탄, 주추진기관, 발전기 등 국산 장비가 장착됐다. 화생방 공격에 대비해 승조원과 주요 핵심 장비에 화생방 방호 설비도 갖췄다.
길이 165.9m, 폭 21m, 높이 49.6m로 최대 속력은 시속 55.5㎞다. 항속거리는 1만㎞로 30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1986년 한국형 구축함 획득 사업을 시작한 해군은 2008년 7600t급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을 처음 실전 배치했고, 두 번째 이지스함 율곡이이함은 지난해 9월 취역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