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값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1-03-24 18:05

금값과 은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상품가격이 급등했다.

서방의 리비아에 대한 공습과 일본 대지진, 다시 불거지는 유로 재정 위기, 미국의 주택판매 부진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안전 자산’인 금·은 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금값은 10.40달러(0.7%) 오른 온스당 14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 2일의 1437.70달러였다.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1440.90달러까지 치솟아 지금까지의 금값 최고 기록인 지난 7일의 1440.40달러를 넘기도 했다. 금값이 조만간 1500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은값도 국제 상품시장에서 장중 한때 온스당 37달러를 넘어 1980년 이후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소폭 반락해 전날보다 1.5% 상승한 36.88달러에 마감됐다.

산업현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구리값도 12센트(2.7%) 오른 파운드당 4.43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일 이후 최고치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