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문명의 핵심 재발견… ‘그리스인 이야기’

입력 2011-03-24 17:38


신화의 베일에 가려진 고대 그리스 문명의 핵심을 되살리고 그 역사를 집약했다. 원서는 참여주의적 인문주의자이자 그리스 연구에 평생을 바친 스위스 로잔대학의 앙드레 보나르(1888∼1959) 교수가 1954∼59년 세 권으로 출간한 것으로 스위스와 프랑스, 영국, 미국, 포르투갈, 러시아 등에서 번역되며 그리스 문명사의 세계적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저자는 그리스 문명 자체 보다는 문명을 일군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그들이 흘린 피와 땀을 세밀하게 그린다. 균형 잡힌 분석과 과감한 비평을 통해 ‘인류 문명의 전범(典範)’으로 불러도 손색없는 고대 그리스의 모든 것을 되살린다.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김희균 교수가 우리말로 옮겼다(책과함께·1권 1만8000원, 2권 2만2000원, 3권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