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어린이공원 ‘어울림공원’으로… 서울시, 2014년까지 25곳

입력 2011-03-23 22:28


서울 시내 공원 25곳이 다양한 연령의 시민들을 위한 휴식처로 탈바꿈 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노후된 어린이공원 25곳을 ‘어울림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어울림공원 조성 사업은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과 텃밭, 카페형 쉼터, 운동시설 등 지역 주민 누구나 사랑방처럼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성 대상은 900∼2500㎡ 정도로 비교적 규모가 크고 오래 된 공원이다. 올해에는 공항동 다솔어린이공원, 독산1동 참새어린이공원, 수유3동 미루나무어린이공원, 대방동 제비어린이공원 등 4곳이 어울림공원으로 시범 조성된다.

시는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이들 4곳에 대한 설계 아이디어를 다음달 15일까지 공모한다. 공모 참여는 시 홈페이지(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앞으로 시는 자치구의 계획안을 받아 어울림공원 대상지를 선정하는 경쟁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시비 130억5800만원과 구비 86억3900만원 등 모두 216억9700만원이 투입된다.

앞서 시는 노후 어린이공원 304곳을 ‘상상어린이공원’으로 리모델링 한 바 있다. 상상어린이공원에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과 기생충 감염을 막기 위한 ‘은나노 모래놀이터’ 등이 마련돼 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