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군 리비아 공격] 美 공군 ‘리비아 공습’ 사령관은 여성
입력 2011-03-23 19:08
다국적군의 리비아 공습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공군의 사령관이 여성으로 알려져 화제다.
마거릿 우드워드 소장이다. 워싱턴포스트(WP) 군사전문 기자로 일했던 토마스 릭스가 22일(현지시간) 포린폴리시(FP) 웹사이트에 그를 소개하는 ‘전쟁의 새 얼굴-여성 장군이 미국의 공습을 지휘한다’ 제목의 글을 통해 알려졌다.
우드워드 소장은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의 미군 아프리카사령부(AFRICOM) 산하 제17공군 사령관으로서 아프리카사령부 커터 햄 사령관이 지휘하는 미군의 대(對)리비아 군사작전에서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한 공습을 주도하고 있다.
릭스는 “우드워드 소장은 항공연료 재급유와 작전 기동성이 주특기”라며 “이 같은 그의 장점 때문에 인도주의적 성격이 강한 이번 리비아 군사작전에 선발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릭스는 “여성이 미군의 공군 작전을 지휘하기는 우드워드 소장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미 공군 웹사이트에 따르면 우드워드 소장은 애리조나주립대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하고 1983년 공군에 입대했다. 그는 참모 분야 일선 부대에서 근무했으며, 국방부에서 재직하기도 했다. 우드워드 소장은 미 공군 대형 공중급유기인 KC-135 등 각종 항공기 비행경력이 3800시간을 넘는 최상급 조종사이기도 하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