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큰 사랑

입력 2011-03-23 19:01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이런 짧은 시를 읽은 적이 있다. 참 멋진 사랑의 고백이다.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있을까? 그러나 사랑은 그 크기만으로 가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사랑의 동기다. 너는 나보다 더 나은 외모, 학벌, 가정환경, 부요함을 소유했기에 사랑을 고백하기란 쉬운 일이다. 그러나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대상을 사랑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는 사랑은 조건을 초월한 사랑이다. 예수님은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이웃들을 사랑하셨다. 심지어는 창녀와 세리, 원수도 사랑하셨다.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느니라”(요 15:12, 13)

임화식 목사<순천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