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복구 지원 창구 단일화 하자”… NCCK, ‘한국 교회 라운드테이블’ 구성 제안

입력 2011-03-23 17:5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일본 대지진 및 쓰나미 피해 복구를 돕는 한국교회의 통로를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로 단일화하는 ‘한국교회 라운드테이블’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교회에 일본 지원을 위한 협력을 제안했다.

NCCK는 오는 26일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일본 지진피해 복구 지원 창구 단일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의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감리회, 구세군대한본영, 기독교대한복음교회 등 NCCK 회원 교단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루터회의 교단장, 교계 연합 봉사단체인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한국교회희망봉사단,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NCCK는 “일본에 도움을 줄 때 NCCJ로 통로를 단일화하고, 시혜적 차원보다는 장기적 계획에 따른 단계적 지원을 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다. 이는 김영주 총무가 NCCJ 측과의 전화 통화 때 우에다 총무에게서 “일본 교회는 NCCJ를 중심으로 라운드테이블을 조직할 것”이라며 “한국교회도 가능하면 하나의 통로를 만들어 협력해 달라”고 부탁한 데 따른 것이다.

NCCK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아시아교회협의회(CCA)에도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오는 31일 NCCK 주최로 서울에서 진행되는 ‘동북아 평화포럼’ 때도 ‘일본 지원대책 협의’라는 안건을 추가하자고 홍콩과 대만 NCC 총무에게 서신을 보냈으며, 홍콩 측으로부터 ‘적극적 찬성’이라는 답변을 들은 상태라고 NCCK는 밝혔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