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木) 네 소원대로 되리라
입력 2011-03-23 17:53
찬송가 :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452장(통 50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5장 21∼28절
말씀 : 가나안 여인이 귀신들린 딸을 고쳐보겠다는 간절한 소원을 갖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녀는 예수님의 시험을 통과한 뒤 그 소원대로 딸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오늘 본문의 핵심은 믿음의 문제입니다. 딸을 고치고 싶다는 간절한 소원이 믿음의 씨앗이 된 것입니다. 마음속 소원은 결국 모든 행동의 기저가 됩니다. 신앙의 성장과 성숙도 간절한 영적 소원을 가질 때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럼 현재 우리가 가져야 할 영적 거룩한 소원은 무엇입니까?
첫째, 주님을 꼭 만나야겠다는 소원입니다. 인생에 있어 만남은 매우 중요합니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으면 딸을 고칠 수 없었을 것이고, 결국 실패한 인생을 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우리의 인생은 변합니다.
둘째, 타인을 위한 삶을 살겠다는 소원입니다. 신앙인의 가장 성숙된 헌신은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삶입니다. 가나안 여인은 제자들과 예수님에게조차 천대를 받았습니다. 자신을 위해서라면 어쩌면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녀는 딸을 위해 인내했습니다. 다른 이들을 구원할 수 있다면 어떠한 희생도 지불해야겠다는 결단입니다. 사도행전 20장 24절에서 바울은 “복음 증거 하는 일, 남에게 구원을 주어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라고 간증했습니다.
셋째, 사명으로 살겠다는 소원입니다. 성경에는 자세하게 기록돼 있지 않지만 가나안 여인은 문제가 해결된 뒤 주님의 뜻을 이루며 살겠다는 거룩한 소원을 갖게 됐을 것입니다. 사명은 히브리어로 ‘싸바’입니다. ‘책임을 지우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즉, 책임을 지는 사명감으로 살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사명자입니다. 자기가 갈 길을 간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또 십자가의 길, 믿음의 길을 걷는 것, 즉 사명으로 사는 것도 뜻합니다. “내가 선한 싸움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쳤다”(딤후 4:7)라고 한 고백은 사명을 완수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거룩한 소원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소원이 없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를 포기한 인생을 뜻합니다. 주님을 꼭 만나야겠다는 소원, 이제는 남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다짐, 그리고 주님 뜻대로 사명으로 살리라는 소망을 갖고 살아가야 합니다. 거룩한 소원으로 구원을 받을 뿐 아니라 복받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기도 : 귀신들린 딸을 둔 사마리아 여인 같이 우리의 삶에 거룩한 소원이 있게 하옵소서. 헌신과 소원이 우리의 삶 가운데 일어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연희 목사(신생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