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돕는 인생으로 사십시오

입력 2011-03-23 17:56


여호수아 10장 6∼11절

돕는 인생으로 사십시오. 어느 교인이 장례예식에서 했던 고백입니다. “이렇게 어려울 때 함께 슬픔을 나누고 위로할 수 있는 친구와 동료들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복된 인생은 도움의 팔이 서로 되어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자를 만드시며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돕는 배필’입니다. 기꺼이 도움이 되어 주십시오. 도와서 함께 가십시오.

오늘 말씀에 나오는 기브온 족속은 이제 언약으로 맺어진 형제입니다. 이제는 뗄 수 없습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도움을 줄 때 어떤 태도와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가르쳐줍니다. 동맹국들이 기브온을 공격하기로 하자 기브온 족속이 급히 여호수아에게 전합니다. “당신의 종들 돕기를 더디게 하지 마시고 속히 우리에게 올라와 우리를 구하소서”(6절)

도울 때는 즉각적으로 지체함 없이 도우십시오. 도움이 필요하다는 그 순간 도움이 되어주십시오. 머뭇거리지 말고, 주저함 없이 도움에 나서십시오. 도와주는 일에 이것저것 이유를 달지 마십시오. 그래서 그것 때문에 더디게 하지 마십시오. 그때, 그 순간 아니면 더 이상 도움이 필요치 않을지도 모릅니다. 신속하게 때에 맞도록 도우십시오. 늦어지면 소용없습니다.

기브온 족속으로부터 도와 달라는 말을 전해들은 여호수아의 모습이 어떻습니까? 7절을 보십시오. “여호수아가 모든 군사와 용사와 더불어 길갈에서 올라가니라” 여기서 강조된 말은 ‘모든 군사와 용사’라는 말입니다. 전군(全軍)이 출동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도움을 주는 일에 여호수아는 자기를 위해 남겨두는 것이 없습니다. 자신의 것을 아끼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돕는 일에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아깝다고 생각지 않았습니다. 아깝다고 생각되면 도움이 불가능해집니다. 계산이 복잡해지면 도움은 힘든 과제입니다. 도울 때는 과감해져야 합니다.

세 번째로 9절을 보십시오. “여호수아가 길갈에서 밤새도록 올라가” 밤을 새워 올라간다는 것은 힘닿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도우라는 것입니다. 돕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십시오. 억지로 하지 말고 감동받을 정도로 도우십시오. 돕는 모습에 도전받도록 도우십시오. 최선은 언제나 아름답고 감동을 남깁니다.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믿음으로’라는 말을 외치면서 최선을 다하기를 주저합니다. ‘믿음’을 말하면서 삶의 노력에 대해 핑계거리를 찾습니다. 최선을 다해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본문 11절은 결론에 해당됩니다. 돕고 난 다음에 우리가 가져야 할 삶의 모습입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이스라엘과 여호수아가 최선을 다해 적들을 물리쳤는데 하나님께서 내리신 우박이 더 많은 적들을 죽였다는 것입니다. 돕고 난 다음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겸손해야 합니다. 내가 누구를 도왔다고 해서 “너 내 도움 받지 않았느냐”고 떠벌리지 말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도우시는 것이 훨씬 더 거대한 줄 알고 정직하게 하나님 앞에 엎드릴 줄 아십시오. 하나님은 우박으로 적들을 더 무찌르십니다. 우리가 도운 것은 별것 아니라고 고백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가족들에게도,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바다 건너 일본 땅의 사람들에게도 기꺼이, 아낌없이 도움의 손길을 펼칠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도움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황형택 목사 (강북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