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2 내달 한국 출시”

입력 2011-03-23 01:25

애플의 최신 태블릿PC ‘아이패드2’가 다음달 우리나라에 출시된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25일 영국 프랑스 호주 등 25개국에서 아이패드2를 출시하며, 오는 4월 홍콩 싱가포르와 함께 한국 시장에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애플은 지난 11일 미국을 시작으로 최소 26개국에서 동시에 아이패드2를 시판할 예정이었으나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입은 일본을 제외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경쟁사들이 여전히 기존 아이패드를 따라잡으려고 애쓰는 동안 우리는 아이패드2로 또 한번 판도를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의 아이패드2 인기에 놀라고 있으며, 세계의 소비자들로부터 ‘아이패드2를 구할 수 있을 때까지 못 기다리겠다’는 말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패드2는 미국에서 출시 사흘 만에 100만대 넘게 팔려나가며 인기몰이 중이다. 기존 1세대 아이패드와 화면 크기는 9.7인치로 동일하지만 구동 속도와 배터리 성능 등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두께가 8.8㎜로 종전보다 30% 이상 얇아졌고, 무게는 15%가량 줄었다.

아이패드2 국내 판매를 위해 현재 KT와 SK텔레콤이 공급 가격을 비롯해 세부 내용을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