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암병원 25일 개원… “24시간내 암 검사·판독 후 치료 계획까지 수립”
입력 2011-03-22 19:44
“24시간 안에 암 검사에서 치료 계획까지 수립하고 지방 환자는 검사와 진료를 우선적으로 배려할 것입니다.”
서울대병원이 신개념의 최첨단 통합의료시스템을 갖춘 서울대암병원을 25일 개원한다. 노동영 암병원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환자 중심의 ‘원스톱 토털케어(One stop, Total care)’ 서비스를 진료 환경에 최적화한 점이 특징”이라면서 “기존 암 치료는 병원 일정에 맞춰 며칠을 기다렸다가 수차례 병원을 방문해 검사와 진료를 받아야 했지만 우리는 통합진료시스템을 통해 당일 검사와 판독, 전문센터 간 협력 진료로 24시간 내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고 말했다.
서울대암병원은 지상 6층, 지하 4층, 연면적 2만7677㎡ 규모로 단기 병동 48병상과 낮병동 43병상 등 총 165병상을 갖췄다. 노 원장은 “최첨단 스마트병원, 글로벌 연구중심병원, 문화와 전통이 흐르는 병원을 표방해 기존 암병원과 차별을 꾀했다”면서 “특히 창경궁이 내려다보이는 조망과 야외 예술공연 무대, 휴식공간은 암 치료 과정에서의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암병원은 15개의 암종별 센터와 9개의 통합암센터, 암정보교육센터, 종양임상시험센터 등 26개 센터를 두고 있다. 암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아시아 처음으로 양전자방출단층촬영장치(PET)와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하나로 합친 ‘전신 PET-MRI’도 도입했다. 또 환자가 진료카드로 암병원 곳곳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형태 ‘스마트 도우미’를 이용해 자신의 검사 및 진료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