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시’ 아시안필름어워드 감독·각본상
입력 2011-03-22 19:41
이창동 감독의 ‘시’가 21일 홍콩에서 폐막한 제5회 아시안필름어워드(AFA)에서 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은 아시아의 영화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평가받아 공로상을 받았다. ‘황해’의 주연배우 하정우는 남우주연상을, ‘하녀’의 윤여정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2일 AFA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이 감독은 ‘고백’을 연출한 나카시마 데쓰야 감독, ‘13인의 자객’의 미이케 다카시 감독, ‘황해’의 나홍진 감독, ‘대지진’의 펑샤오강 감독 등을 제치고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 감독은 2008년에도 AFA에서 ‘밀양’으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최우수작품상은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엉클 분미’가 수상했다.
AFA는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하는 영화인을 대상으로 매년 홍콩에서 진행되는 시상식이다. 지난해에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작품상과 각본상, 여우주연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