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사이트 디도스 피습… 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1-03-22 18:32
수험생이 인터넷 수능 강의를 듣는 EBS 인터넷 사이트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EBS는 22일 EBSi 수능강의 사이트(www.ebsi.co.kr)가 20∼22일 디도스 공격을 3차례 받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1차 디도스 공격은 20일 오후 10시부터 4시간가량 진행됐다. EBS는 해당 사이트에 비정상적인 접속 로그를 확인하고 서버 리부팅 및 디도스 방어 장비 설정을 조정해 21일 오전 2시쯤 사이트를 정상화했다. 하지만 21일 오후 6시16분부터 2차 공격이 시작돼 EBSi 접속 장애가 다시 발생했다.
EBS는 방송통신위원회에 협조요청을 보내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의해 KISA의 디도스 클린존(사이버 대피소)을 통해 수험생이 우회 접속토록 유도해 오후 7시40분쯤 사이트를 정상화시켰다.
그러나 4시간여 뒤인 오후 10시50분부터 EBSi 수능강의 사이트의 강의목록에 대한 집중적인 디도스 공격이 또다시 발생해 사이트 장애가 22일 오전 0시40분까지 지속됐다. 이후 긴급 조치로 사이트는 정상화됐다. EBS 관계자는 “지속적인 디도스 공격으로 수험생 피해가 심각하다”며 “관련 기관과 공동으로 디도스 공격의 원인이 된 주요 IP주소를 파악해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