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명예회복 선언… 온두라스전 앞두고 대표팀 복귀

입력 2011-03-22 18:16

“그동안 마음고생이 좀 심했다. 어렵게 온 기회인만큼 많은 것을 보여주겠습니다.”

‘비운의 스타’ 이근호(26·감바 오사카)가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온두라스와의 평가전(25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앞두고 7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근호는 22일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한 뒤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긴장도 되지만 기분은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근호는 박주영(AS모나코)과 함께 대표팀의 투톱 공격수로 활약해왔지만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최종 엔트리 23명에서 탈락하는 충격으로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 그러나 최근 전성기 시절 기량을 회복하면서 지난해 8월11일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 이후 7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다는데 성공했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25일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및 26일 대구FC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 나설 대표팀 멤버를 사실상 끝내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9월부터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경기를 치른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