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엔씨소프트 단장에 이상구씨 선임

입력 2011-03-22 18:16

프로야구 제9구단인 엔씨소프트는 22일 새 단장으로 이상구(67) 전 롯데 단장을 선임했다.

이 단장은 이날 “지금 가장 급한 것은 원활한 선수 수급을 위해 운영팀을 구성하는 것”이라며 “빨리 8개 구단에 상응할 수 있는 경기력을 갖춰 엔씨소프트를 명문구단의 반열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선수 수급 문제에 대해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지원책이 가장 크고 중요하지만 결과를 지켜보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대안도 고민하겠다”면서 “독립리그 선수들이나 재외동포 선수들을 물색하고 공개테스트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1983년부터 2009년까지 27년 동안 롯데 프런트로 활동하면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단장을 맡았고 작년에는 롯데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한편 KBO는 이날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유영구 KBO 총재와 8개 구단 대표가 전원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제3차 이사회를 열어 프로야구 9구단의 가입을 승인하고 구단주 총회에 이 안건을 상정했다. 7개 구단이 신생구단의 가입에 찬성한 가운데 롯데만이 반대 의사를 확실히 나타냈다. KBO는 이른 시일 내에 각 구단주에게 신설구단 가입에 대한 찬반을 묻는 서면 질의서를 발송하고 이를 모아 제9구단의 창단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