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흥행, 힘내는 독립영화… ‘혜화, 동’ 이어 ‘파수꾼’ 1만관객 돌파
입력 2011-03-22 18:02
윤성현 감독의 데뷔작 ‘파수꾼’이 1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수꾼’은 지난 3일 개봉 이후 1만1000여명의 관객을 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파수꾼’은 상처받기 쉬운 인간의 연약함을 10대 소년들의 미숙한 우정을 통해 그려낸 영화로 ‘최고의 데뷔작’이란 찬사를 받으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끌어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상업자본의 지원을 전혀 받지 않은 독립영화가 1만 관객을 동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올해 1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독립영화는 ‘파수꾼’과 ‘혜화, 동’ 두 편. 민용근 감독이 연출한 ‘혜화, 동’은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등 3관왕 수상작이다. 지난 2월 17일 25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이후 인터넷·트위터 등을 통한 입소문만으로 1만 관객 동원에 성공하며 장기 흥행 중이다.
이 외에 지난 17일 개봉한 장률 감독의 ‘두만강’, 다음달 7일 개봉을 앞둔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 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