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안개

입력 2011-03-22 18:57

임병걸(1962~ )

분명 하늘이 삐친 것일 게다

사람들 품새, 세상 돌아가는 꼬락서니

보기 싫어진 하늘

허연 입김 내뿜어 안 보이게 한 것이다

큰일이다

갈수록 안개 끼는 날 많아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