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교권 교회들, 재난구호 일원화 한다
입력 2011-03-22 20:15
미국 내 대표적인 화교권 교회들이 최근 ‘구제와 복음전도를 위한 크리스천협의회’(CARE·Christian Association for Relief and Evangelism)를 결성했다고 아시아미션파트너십이 22일 밝혔다.
CARE는 라이프리버크리스천교회, 그리스도가정교회, 라이프리버재단, 느헤미야국제협회 등의 미국 내 화교 지도자들이 공동 발의해 구성됐다. 이는 대만 중국 등 지진이 잦은 나라들을 돕기 위해 일원화된 화교권 기독교 재난구호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절박함에 따른 것이다.
이상란 아시아미션파트너십 회장은 “기독교계가 천재지변에 시달리는 지구촌을 도우면서도 정보 공유가 원활하지 못해 중복지원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CARE는 이 같은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조직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중화권 크리스천들의 헌신이 보다 조직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CARE는 중화권 교회 및 기관들과 공동으로 물자와 복구 지원, 정보 공유, 사랑 실천과 복음 전파라는 3대 과제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CARE는 우선 30여 교회 및 기관들과 함께 활동을 시작한 뒤 라이프리버크리스천교회의 국제 네트워크 등을 활용, 활동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재난 지역에 필요한 물자를 직접 전달하고, 많은 시간이 요구되는 복구활동을 위해서는 자원봉사단을 지속적으로 파견할 방침이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