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저녁 ‘서울의 불’ 꺼진다
입력 2011-03-22 22:07
서울 남산타워가 26일 소등된다.
서울시는 26일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지구촌 불끄기(Earth Hour)’ 행사를 위해 남산타워, 서울성곽, 63빌딩 등 랜드마크 시설 34곳을 소등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지구촌 불끄기 행사에는 청계천 1·2가 등 시범가로 25곳, 종암동 삼성래미안아파트 등 시범아파트 25곳을 비롯해 63만 가구 및 업소가 참여할 예정이다.
국회와 정부종합청사 등 국가기관은 경관조명을, 시 산하 공공청사 587곳은 경관 조명과 실내·외등을 1시간씩 끈다. 호텔, 백화점, 쇼핑센터 등 20층 이상 대형건물은 경관조명을 30분 이상 소등하게 된다. 참여를 원하는 일반 가정과 업소 등은 10분 동안 실내등을 끄면 된다. 4년째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시는 올해 소등으로 23억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구촌 불끄기 행사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1시간 동안 전등을 끄면서 처음 시작됐다. 이 행사는 매년 3월 마지막 토요일 뉴질랜드에서 출발, 서울을 거쳐 서쪽으로 방향으로 전 세계인들이 파도타기를 하듯 1시간씩 소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