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水) 나아만 장군의 회복
입력 2011-03-22 17:50
찬송 :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은’ 197장(통 17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열왕기하 5장 8∼14절
말씀 : 오늘 본문 내용은 아람 나라 나아만 장군의 이야기입니다. 본문에서는 그를 크고 존귀한 자, 큰 용사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겉모습은 매우 화려했지만 그는 나병환자였습니다. 당시 나병환자는 죄로 인해 징벌 받은 자로 취급해 격리 수용하고 정신적 멸시와 고통을 주었습니다. 나아만 장군은 외적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했습니다. 그런 나아만 장군이 하나님의 종 엘리사를 통해 병에서 자유함을 얻게 됐습니다. 갈등과 고통에서 벗어나 참된 행복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첫째, 우리는 들어야 할 소리를 경청해야 합니다. 즉, 나아만 장군의 회복은 계집아이의 권면에서 시작됐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바른 소리를 듣는 일에 실패하면 회복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바른 소리를 거부하는 고집과 아집은 인생을 비참하게 만듭니다. 9∼13절은 나아만 장군이 충고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단강에 가서 씻으라” 엘리사가 직접 안수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 화를 내며 돌아가려 할 때 하인은 나아만 장군에게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을 명하여 큰일을 행하라 하였더면 행치 아니하였으리이까”라고 했습니다. 나아만은 자기 뜻과 고집을 꺾고 요단강에서 몸을 씻음으로 병고침의 축복을 누리게 됐습니다.
둘째, 자신의 체면을 극복하는 순종이 있어야 합니다. 나아만이 엘리사를 찾아갔을 때 엘리사는 그를 직접 영접하지 않고 요단강에서 7번 씻으라는 말을 전하도록 했습니다. 나아만 장군은 순간 화가 났습니다. 아람은 이스라엘과는 비교가 안 되는 대국이었습니다. 그런데 엘리사가 영접하지도, 안수하지도 않고 요단강에 가서 씻으라고 명령하니 얼마나 체면이 구겨졌겠습니까. 나아만은 상당히 기분이 나빴지만 결국 순종했습니다. 순종이 기적을 만든 것입니다. 엘리사의 명령은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고칠 수 있으니 하나님께 체면을 버리고 순종하라는 뜻이었던 것입니다. 문제 해결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리는 체면을 버리고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셋째, 포기하지 않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간단한 순종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변화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계속 순종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예수님의 승천을 직접 목격하고 예수님으로부터 약속을 받았던 500명 가운데 마가 다락방에 모인 사람은 120명뿐이었습니다. 인내로 드린 믿음의 기도가 세상을 놀라게 했고 세상을 변화시켰던 것입니다.
나아만 장군의 입장에서는 선지자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과 인내가 매우 어려웠을 것입니다. 만일 포기했더라면 그의 병은 결코 낫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인내함으로 회복의 복을 받았습니다.
기도 : 나아만 장군이 순종을 통해 회복된 것처럼 우리 또한 인내하게 하소서. 기도를 통해 복을 누리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연희 목사 (신생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