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아모레퍼시픽] 소통 창구 만들어 애로사항 청취
입력 2011-03-22 17:30
아모레퍼시픽은 협력사와 지속가능한 상생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력사의 경쟁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2015년 세계 10대 화장품 회사로의 도약도 불가능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우선 정기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었다. 16개 원료 협력사 대표로 구성된 ‘APRO’와 21개 포장재 협력사 대표로 이뤄진 ‘A-PAC’은 정기적으로 총회와 실무위원회를 열고 있다. 이 자리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비전과 가치, 철학, 구매전략을 공유하고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1990년대 초반부터 구축해온 생산구조 혁신 인프라를 활용해 협력사의 혁신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1년에 한번 협력사의 혁신 성과 등을 평가해 1억5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는 협력사 직원들의 사기 진작, 품질향상을 위한 설비투자로 이어져 상생혁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협력사 사정을 감안, 협력사 직원들을 위한 직급별 맞춤형 교육도 진행한다. 2006년 ‘핵심 리더 양성과정’을 시작으로 ‘6시그마 교육’, ‘품질관리 책임자 실무 역량 향상 과정’, ‘생산관리 기반 교육’, ‘개발담당자 육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저탄소 경영체제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9년 20개 협력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해 개선안을 도출했고, 주요 제품별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파악해 절감이 필요한 부분을 분석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성장과 고용창출을 통해 사회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전국 1200개 아리따움 매장과 324개 이니스프리 매장, 280개 에뛰드 매장에서 2300여명 이상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의 매출 10억원당 취업유발계수는 32.7명으로 제조업의 7배, 전체 산업 평균의 3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