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LG화학] 하도급 대금 100% 현금 지급
입력 2011-03-22 17:53
LG화학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경영은 금융지원 뿐 아니라 환경이슈 분야 등에서도 돋보인다.
LG화학은 자금 확보가 어려운 중소협력사를 위해 LG상생펀드 및 LG패밀리론 등으로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2009년 480억원, 지난해에는 550억원을 지원하는 등 규모를 늘리고 있다. 아울러 하도급 업체들에 대한 대금 지급조건을 꾸준히 개선, 현재 하도급 대금결제는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지급기한도 기존 60일에서 7일 이내로 대폭 줄였다. 대표이사인 김반석 부회장은 수시로 협력사를 방문,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동반성장 활동의 진행상황을 점검 중이며, 지난해엔 ‘동반성장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중장기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 분야의 상생경영도 눈에 띈다. LG화학은 유럽연합(EU) 시장으로 수출하는 아크릴산과 부틸아크릴레이트 제품에 대해 신화학물질제도인 ‘REACH(리치)’ 등록을 완료했다. EU로의 제품 수출을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는 절차다. LG화학이 해당 제품을 리치 규정에 맞춰 등록을 해놓은 덕분에 LG화학에서 생산하는 아크릴산과 부틸아크릴레이트를 원료로 사용하는 중소업체들은 별도의 제약 없이 EU에 제품 수출이 가능해졌다. 리치 본 등록을 하려면 수억원의 비용이 드는 점을 감안한다면 중소업체들은 비용절감으로 수출 경쟁력이 제고되는 셈이다.
LG화학은 이밖에 협력사가 장기적으로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기술 개발인력을 지원하고 전문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다양한 기술 노하우도 전수 중이다. 대표적으로 LG화학 테크센터에서는 연간 20회 이상 PPS(폴리머 프로세싱 스쿨) 과정을 개설, 플라스틱에 대한 기본지식부터 관련 제품의 설계 등 다양한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200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500여명의 협력회사 직원들이 참석하는 등 호응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