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PO3차전… KDB생명 2승, 삼성생명 잡아
입력 2011-03-21 21:22
KDB생명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KDB생명은 21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삼성생명에 77대 70으로 승리했다. 2승 1패를 기록한 KDB생명은 2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4차전을 치른다.
2차전에서 60대 75로 크게 패했던 KDB생명은 전반을 36-25로 여유 있게 앞선 채 마무리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삼성생명 이미선의 2점 슛과 홍보람의 3점 슛이 잇따라 터지며 추격을 허용해 52-48로 4점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들어 삼성생명이 박정은의 3점 슛으로 52-51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KDB생명은 한채진, 이경은, 김보미의 공격이 이어지며 점수 차를 벌였다.
특히 김보미는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63-57로 쫓긴 상황에서 자유투와 3점포를 연속해서 성공시켜 68-57로 벌리며 삼성생명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KDB생명은 신정자(16득점 12리바운드), 이경은(16득점 3리바운드), 한채진(16득점 5리바운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반면 삼성생명은 킴벌리 로벌슨이 2쿼터에 발목 부상으로 실려 나가 힘든 경기를 펼쳤고, 나머지 플레이오프 출전 전망도 불확실한 상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