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모방을 통해 배운다

입력 2011-03-21 18:05


초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다. 읍내에 가서 곡예(Circus)를 보았다. 박수갈채를 많이 받은 곡예사는 공중에서 외줄을 타는 사람이었다.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집으로 돌아와 빨랫줄에 매달렸다. 줄이 끊어졌다. 귓바퀴가 찢어졌다. 지금도 그 흉터가 남아있다.

영웅심리, 도전의식, 열정만으로는 전문가가 될 수 없다. 같은 일을 반복하되 지속적인 훈련을 해야 한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항상 주님과 함께하면서 예수님을 모방해야 한다. 제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훈련으로 된다. 큰일을 하는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인의 본질부터 회복되어야 한다. 본질이란 본래부터 갖고 있는 성질이며 또한 본체이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본체이심과 같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모방해야 한다. 모방이란 타인의 언행심사에 자극 받아 무의식적이며 반사적으로 재현하는 것이다. 사람은 모방을 통해 배운다. 모방은 늘 함께 있음으로 가능하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항상 주님과 함께해야 한다(막 3:14).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