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소리 책장 넘기는 소리-하늘의 특별검사] ‘바보처럼 전도하는’ 검사 이야기

입력 2011-03-21 19:16


하늘의 특별검사/김인호 지음/규장

김인호, 그는 현직 부장검사다(2011년 현재 광주고등검찰청). 그런 그가 ‘바보’란 소리를 들을 때가 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때다. 세상에서 내로라하는 직업 중 하나인 검사인 그가 피의자나 일반인을 막론하고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세상 사람들이 볼 때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이 어떻게 보든 그는 하늘의 복음, 곧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하늘의 특별검사’다. 그가 그동안 전도한 사람은 줄잡아 2만여명. 그렇게 전도하기 위해 그는 자신이 검사라고 해서 군림하지 않고 예수의 사랑으로 많은 사람을 진심으로 섬기며, 때로는 손해보고 바보가 되는 삶도 서슴지 않았다.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바보처럼 미련해 보이는 전도를 통해 사람을 구원하기 바랐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전 1:21).

서울대학교 법대 재학 중에 동기 중 최연소로 사법고시에 합격한 그는 검사가 된 훗날, 예수를 믿고 나서 바보가 되기를 자청했다. 현직 검사이면서도 예수를 전하는 복음전도자가 된 것이다. 그런 그가 그동안의 전도 체험을 정리해 책을 냈다. ‘하늘의 특별검사’는 검사라는 직업을 가진 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변화되어 사랑의 전도자의 삶을 살게 되었는지를 전하는 생생한 감동 스토리다. 저자가 검사이기에 책에서 검찰 업무 현장의 긴장된 분위기를 살짝 엿보는 것은 흥미진진한 덤이다. 현직 검사가 간증 형식을 빌려 검찰 현장의 체험을 전하는 책은 처음이다.

책은 또한 세상 속에서 예수 믿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직장인, 공무원, 일반 사업가는 물론 취업을 앞둔 청년들에게도 힘과 용기를 준다. 책 내용은 주로 어떻게 전도하는 삶을 살았느냐에 관한 것이지만 책 자체가 체험적인 이야기인지라 전도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02-578-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