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당초 예상보다 1∼2일 늦게 핀다… 서귀포 25일 첫 개화

입력 2011-03-20 22:23


3월 꽃샘추위로 올해 벚꽃은 예상보다 1~2일 더 늦게 꽃망울을 터뜨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올해 벚꽃이 당초 예상보다 하루 늦은 25일 서귀포에서 개화를 시작해 부산은 29일, 통영 진해 포항은 31일쯤 꽃이 필 것으로 20일 예상했다. 다음달에 꽃이 피는 대구(1일)와 광주 여수(3일), 대전(6일), 강릉(10일), 춘천(15일) 등도 개화가 예상보다 하루 이틀 늦겠다. 서울 여의도 윤증로 역시 이틀 늦은 다음달 9일쯤 벚꽃이 필 전망이다.

이는 벚꽃 개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3월 날씨가 평년보다 추웠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전국 평균 기온은 영하 1.7~영상 9.0도로 예년보다 평균 0.7도 높았다. 그러나 3월에는 0.4도~8.4도에 머물러 평년보다 평균 1.1도 낮았다.

벚꽃의 절정 시기도 조금씩 늦춰졌다. 기상청은 제주도 4월 1일, 남부지방 4월 5~13일, 중부지방 4월 14~19일쯤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 윤중로는 다음달 17일쯤 흐드러진 벚꽃을 볼 수 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