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셋값 100주 연속 상승
입력 2011-03-20 18:18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100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민은행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으로 전국 평균 전셋값 변동률은 전주에 비해 0.6% 올랐다. 2009년 4월 6일 이후 100주째 오른 것이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2009년 4월부터 지난 1월 말까지 평균 0.1∼0.4% 상승률을 보이다가 개학과 봄철 이사시기를 앞둔 지난달부터 0.5∼0.6%로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지난해 8월 16일 이후 29주째, 경기도는 30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지방 광역시는 평균 89주째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경남 지역은 81주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방의 경우 최근 수년간 주택경기 악화에 따른 신규 아파트 공급 감소가 전세난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등 수도권도 집값 하락 우려 등으로 매매 실수요자들이 전세로 눌러앉으면서 전세난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 지역 전셋값은 이달 들면서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학군 수요 등이 마무리되면서 가격 오름폭이 컸던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권 3구와 양천구 등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주간 전셋값이 보합세를 보였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