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 인천상륙作展, 28명 작품 선봬-중국미술대전, 中 현대미술 대표작가 참가
입력 2011-03-20 17:36
인천아트플랫폼 ‘인천상륙作展’
인천은 19세기 개항 이후 해외 문화의 유입 통로였으나 서울 생활권에 속해 문화 불모지처럼 인식돼 왔다. 2009년 9월 옛 항구지역인 해안동 일대에 조성된 인천아트플랫폼(관장 이승미)은 한국 문화의 발신지 역할을 자처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유망한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창작스튜디오 20여개, 공동작업장 1개, 게스트하우스 9실, 전시장, 공연장, 공방 등으로 이뤄져 있다.
예술가들이 머물며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한 ‘레지던시 프로그램’ 2기 입주작가 전시가 ‘인천상륙作展’이라는 제목으로 5월 29일까지 열린다. 윤석남 김태은 조습 현태준, 네덜란드 작가 사샤 폴, 일본 작가 다케시 모로 등 28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다음달 30일과 5월 1일에는 관람객들이 입주작가들의 스튜디오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032-760-1006).
63스카이아트 ‘중국현대미술대전’
서울 여의도 63스카이아트 미술관은 중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는 대표작가 16인의 작품 60여점을 소개하는 ‘중국현대미술대전’을 7월 3일까지 연다. 중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사람(人)’ ‘사회변화(華)’ ‘전통(古)’이라는 세 가지 범주로 나눠 대표작가들을 묶었고, 특별 코너로 해외에서 오래 공부한 작가들의 작품을 ‘첨(添)’으로 덧붙였다.
‘人’에서는 쩡판즈, 장샤오강, 팡리준, 인쥔, 인쿤, 마류밍 등 사회변화 속에서 억눌린 중국인의 내면을 살펴보는 작품을 선보인다. ‘華’에서는 왕광이, 위에민준, 양샤오빈, 루오 브라더스, 펑정지에 등 물질주의를 비판하는 작품을, ‘古’에서는 리진, 예용칭, 위치핑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작품을 소개한다. ‘添’에서는 루샤오판, 다니엘리의 작품이 전시된다(02-789-5663).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