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십 프로그램 다양… 안철수연구소 6개월 연수생활 마치면 가산점
입력 2011-03-20 17:17
인턴십 제도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인턴십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바뀌고 있다. 시스템을 갖춘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인턴사원들은 실제 업무를 미리 체험할 수 있게 됐다. 기업 또한 인턴사원을 충분히 지켜볼 수 있어 적절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얻고 있다.
SK C&C는 총3개월의 인턴 기간을 통해 IT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3개월간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친 인턴은 바로 현업 프로젝트에 배치 받아 실무를 처리하게 된다.
인턴은 업무수행평가, 개인·그룹과제평가, 최종 임원평가를 거쳐 종합역량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인턴사원은 공채와 동일한 서류, 필기, 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한다.
안철수 연구소는 6개월 단위로 운영되는 ‘연수생제도’를 갖추고 있다. 6개월동안의 연수 생활을 마치면 정규직 채용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연수생활이 끝나는 시기에는 최고경영자와 연구소장 등 주요 임원과 함께하는 간담회도 갖는다.
신세계는 인턴십을 정규직 채용에 십분 활용하고 있다. 2005년부터 시행된 신세계 인턴십 프로그램은 5주간의 실습과 3개월 간 연구과제 수행으로 구성돼 있다. 실습기간 동안은 현업에서 실제 업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인턴십을 마치고 나면 최종 입사 면접을 거친 뒤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CJ그룹은 2001년부터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작해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CJ그룹의 인턴십도 채용을 전제로 진행된다. 인턴이 지원해 합격한 직무와 부서의 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현장에 배치해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현직에 있는 선배들과의 멘토링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인턴십 과정에서 수행해야 하는 과제는 각 부서별로 부여되는 것과 그룹 차원에서 시행되는 것 등 다양하다. 그룹 차원의 과제는 인턴이 지원하지 않은 다른 CJ 계열사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관계자는 “실무에 뛰어나고 자사 문화에 들어 맞는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인턴십 제도를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고 앞으로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