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대학원 졸업, 목사안수 한날 한시에… 김병한·서혜은씨 부부 한기신협서

입력 2011-03-20 17:32


부부 전도사 김병한(50·사진 왼쪽) 서혜은(49·오른쪽)씨가 최근 한국기독교대학신학대학원협의회(한기신협)를 통해 한날한시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들은 1년간 안수에 필요한 논문은 물론 목사고시, 인성검사 등 한기신협의 엄격한 심사 및 연수 과정을 거쳤다.

김 목사 부부는 각각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경성대 신학과와 신라대 대학원을 거쳐 경성대 신학대학원에서도 같은 날 졸업했다. “늘 같이 다니다 보니 ‘잉꼬 부부’란 소릴 곧잘 들었어요. 떼어놓으면 부족하지만 서로 의지하니 그 어려운 신학 공부도 너끈히 할 수 있었습니다. 목회자의 꿈을 이뤄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김 목사는 현재 부산 주례동의 사회복지법인 양지어린이집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앞으로 노인들을 보살피는 요양원을 설립, 지역사회를 섬기는 목회자가 될 계획이다. 모태신앙인 서 목사는 동부산대에서 강의하면서 부산 우동 삼환파랑새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서 목사는 어린이 사역과 함께 부모와 50여명의 교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 목사는 “1988년 결혼한 이후 한번도 십일조를 거른 적이 없다”며 “우리들이 목회자가 된 것도 하나님께 헌신한 결과이자 은혜”라고 간증했다. “매출의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연한 의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매년 매출을 더 늘려주셨어요.” 김 목사는 “우리 부부는 그리스도의 사랑에 빚진 자”라며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나누고 싶다”고 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