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VAAC “한국 상공 핵 경보 아니다”

입력 2011-03-18 18:41

런던 화산재예보센터(VAAC)는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한국 상공에 내린 조치에 대해 17일 “경보가 아니라 단순한 통보 조치”라고 밝혔다.

런던 VAAC는 전날 일본 한국 중국 러시아 미국 등 10개 비행정보구역(FIR)에 유효한 ‘핵 비상(nuclear emergency)’ 알림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일부 외신은 이들 상공에 핵 경보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는 “한국 상공에도 방사능 물질이 많으니 조심하라”는 의미로 확대 해석됐다.

그러나 영국 기상청에 속해 있는 VAAC의 화산재 예보 프로그램 책임자인 이안 리스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핵 비상 알림은 경보가 아니라 핵 관련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을 항공사들에 알리는 단순한 통보 조치”라고 설명했다.

안의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