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서 희귀 영화자료 기획전 잇따라
입력 2011-03-18 17:20
고전 및 희귀 영화 자료들을 보관·상영해 온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기획전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20일까지는 장 피에르 멜빌 감독의 대표작들이 상영된다. 멜빌 감독은 프랑스 누벨바그의 선구자로 누아르 장르를 대표하는 거장이다. 영상자료원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알랭 들롱 주연의 ‘암흑가의 세 사람’(1970), 장폴 벨몽도 주연의 ‘밀고자’(1961) ‘바다의 침묵’(1947) ‘도박꾼의 밤’(1956) ‘그림자 군단’(1969) 등 5편. 모두 멜빌 감독의 대표작이라 불릴 만한 걸작들이다.
멜빌 감독 특별전이 끝나는 대로 다른 기획전도 기다리고 있다.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는 ‘청춘-기쁜 우리 젊은날’이라는 이름의 청춘 영화 특별전이 열릴 예정. ‘맨발의 청춘’(1964) ‘고래사냥’(1984)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 ‘엽기적인 그녀’(2001) 등 시대를 대표하는 한국의 청춘 영화 21편이 무료로 상영된다. 상영 영화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팬들의 투표로 뽑힌 작품들이다. 곽재용 감독, 배우 안성기, 영화평론가 김영진씨 등이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됐다.
대형 스크린으로 보는 고전에 목마른 영화팬들에겐 좋은 기회다. 상영 작품과 일정은 홈페이지(www.koreafil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