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아동 고통 더 심각… 어린이구호 단체도 돕기 나섰다
입력 2011-03-18 19:49
국내 구호NGO들이 일본 대지진 피해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재단과 세이브더칠드런 등 어린이 구호단체와 굿피플 등도 모금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10만 달러(1억2000만원)를 지원하기로 하고 4월 13일까지 모금캠페인을 벌인다. 어린이재단은 지난해 아이티 지진피해 때도 초기 구호 성금 2만 달러를 시작으로 국제어린이재단연맹 회원국들과 함께 국민 성금을 모아 아이티 현지에 지원했었다.
어린이재단 동경후원회의 이혜경(52)씨는 “음식, 물, 담요, 난방기구가 시급하다. 추운 날씨로 35만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추위에 떨고 있고, 특히 노인과 어린이들이 고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린이재단은 대지진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주민들과 어린이들을 위해 일본 어린이재단과 함께 도움이 필요한 사항을 수시로 파악, 지속적인 도움을 펼칠 계획이다. 성금 모금은 ARS 060-700-1580(한 통화 3000원), 문자후원 #5004(한 건 2000원) 및 어린이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childfund.or.kr·1588-1940).
세이브더칠드런 한국은 세이브더칠드런 일본과 긴밀히 연락하며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지 일본사회복지협의회, 일본적십자사, 타 비정부기구들과 공동긴급운영을 협의하고 있으며 특히 재난으로 영향 받은 아동들의 심리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의 대피소에 아동친화공간을 설치, 도움을 주고 있으며 아동 및 가족의 욕구에 효율적으로 부합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한국을 통해 후원하려면 ARS 060-700-1233(한 통화 2000원)이나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sc.or.kr·02-6900-4400).
굿피플은 일본 대지진 피해주민을 위한 식료품, 위생용품, 방진마스크 등 긴급구호물자를 준비해 16일 현지에 조사단을 파견했으며 일본 센다이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구호활동을 전개했다. 조사단은 피난민과 이재민들에게 긴급구호품을 전달하는 한편 이후 체계적인 구호 계획을 수립, 지속적으로 도울 예정이다(goodpeople.or.kr·02-783-2294).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