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후 골퍼로 변신한 존 스몰츠·제리 라이스, PGA 2부 네이션와이드 투어 출전

입력 2011-03-17 19:20

미국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투수 존 스몰츠(44)와 미 프로풋볼(NFL) 명예의 전당 멤버인 제리 라이스(49). 현역에서 은퇴한 뒤 골프 선수로 변신한 두 선수가 미 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13승을 거둔 스몰츠는 4월 29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 조지아주 발도스타의 킨덜루 포레스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네이션와이드 투어 사우스조지아 클래식(총상금 62만5000달러)에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고 미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17일 보도했다. 1985년 메이저리그에 뛰어든 스몰츠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보스턴 레드삭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거쳐 2009년까지 현역 선수로 뛰며 통산 방어율 3.33에 154세이브를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지난해 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예선에도 출전했지만 본선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스몰츠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다. 다만 어떤지 보기 위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준급 골프 실력을 자랑하는 스몰츠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10년 넘도록 친구처럼 지내며 동반 라운드로 골프 실력을 쌓아왔다.

85년 NFL 신인왕과 89년 NFL 슈퍼볼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뒤 2006년 은퇴한 제리 라이스도 다음 달 15일부터 나흘 동안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열리는 네이션와이드 투어 프레시 익스프레스 클래식(총상금 60만 달러)에 출전한다고 ESPN은 전했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