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정부 “새로 짓는 原電 내진설계 ‘규모 7.0’으로 강화”
입력 2011-03-17 18:37
김창경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고위정책회의에 참석, “(일본 지진) 진앙과 가장 가까운 지역인 울릉도의 환경방사능도 지진 발생 이후 평시와 같은 준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국토의 환경방사능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일본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에 의한 방사능 오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각각 2대의 방사능 감시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며 “배로 입국하는 경우에 대비해 부산 등 항구에도 3대를 더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이어 “추가로 건설하는 원자력발전소 모델은 규모 7.0의 지진에 내구성을 갖도록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가동 중인 국내 원전(21기)은 규모 6.5의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정부는 원전을 35기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철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로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등의 상공에서 방사능 위험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소재 화산재예보센터(VAAC)가 전날 공식 경보를 발령한 것과 관련, “우리나라 상공 상태를 언급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엄기영 기자